문재인 정부의 '뉴딜펀드'에 대한 소견.
- 뉴스.
- 2020. 11. 10.
문재인 정부는 한국판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뉴딜 펀드'를 만들겠다고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를 상당히 반기는 바이고, 매우 적절한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를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그 전에 한국판 뉴딜 펀드에 대해 알고 싶다면 저의 이전 글을 읽어 주시면 됩니다...(-_-);;
2020/09/21 - [뉴스.] - 원금을 보장하는 '뉴딜펀드' 분석.
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09043439i
'뉴딜정책'이 원래 미국에서 대공황 발생으로 실업률이 치솟자
정부에서 대대적인 개혁 정책을 취한것을 합하여 '뉴딜정책'이라고 합니다.
ko.wikipedia.org/wiki/%EB%89%B4%EB%94%9C#%EC%A0%9C1%EC%B0%A8_%EB%89%B4%EB%94%9C
현재 정부의 정책은 이러한 '뉴딜정책'과 일본의 발전 방식을 혼합한 모양새를 취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제품이 세계 최고가 되기까지...
여러분은 8-90년대 소니 '워크맨'을 기억하시나요?
기억하신다면 당신은 아재입니다.ㅋ
이시절에 일본의 제품 품질은 세계 최고였습니다.
가히 삼성 워크맨은 비교할 수준이 안되었었죠.
물론 일본 경제도 역사상 가장 고점이었고, 현재도 이 고점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 경제가 세계에 우뚝 설 수 있었던 이유는
독특한 경제 추진 방식에 있었습니다.
먼저 국내 전자산업을 적극적으로 밀어줍니다.
수입품에는 고관세를 매기고 국내 전자기업들에게는 엄청난 혜택과 지원으로 밀어주는 것이죠.
물론 지금 이렇게 하면 국제적으로 줄소송 갈 겁니다.
하지만 그때는 통했지요... 6-70년대 시절이었으니....
그렇게 국내 기업들을 밀어주니 국내 시장을 모두 먹게 되고,
국외에서도 경쟁의 우위에 있다고 자신할 쯤에 수출을 시작합니다.
이렇게 전자, 건설, 조선... 등등...
전문적으로 밀어주고 산업을 키워왔습니다.
일본의 제품은 세계 어디에서든지 그 어떤 기업과도 경쟁의 우위에 있었습니다.
그러니 글로벌 시장을 잡아먹는 것도 한순간이었을 테죠.
그런데 정작 세계에서 일본이 널리 알려질 때쯤은
일본은 이미 쇠락기에 들어갔을 시절이었죠... 아이러니합니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에 일본 거리가 나오고 일본말이 나오며,
초밥 같은 음식이 유행하고, 만화와 애니는 세계를 휩쓸었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 번역에서 영어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번역이 가능한 언어가 '일본어'라고 합니다.
망가(?), 만화, 애니를 사람들이 얼마나 소장하고 보았는지...
그 일본어 어휘 데이터가 가장 많다고 하네요....;;;;
아무튼 그 정도였습니다... 엄청났죠...
문재인 정부 미국의 뉴딜정책과 일본의 정책을 혼합하다.
현재 정부는 국민 모두에게 베풀 수 있는 나랏돈이 별로 없습니다.
물론 무리하면 나랏돈을 풀 수도 있겠습니다만...
통상적으로 한국 정부 및 기재부는 상당히 보수적인 운영을 해왔습니다.
이른바 무조건 흑자 재정을 우선시 해왔죠.
그래서 코로나19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소심하게(?) 돈을 풀고 있음에도
부채가 많다는 둥 나라가 망한다는 등의 소리를 듣고 있지요.
더군다나 정부에서 특정 기업들을 밀어준다면 국제적으로 소송을 당할 우려도 있습니다.
요즘은 투자자 국제소송(ISDS)도 활발해서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IMF 시절 익숙한 이름인 '론스타'가 5조 원대 ISD 소송을 해와서 판결을 앞두고 있고,
헤지펀드 '엘리엇'이 삼성물산 합병 관련하여 제기한 1조 원대 소송 같은 경우입니다.
나라 재정도 넉넉하지 않고,
그렇다고 대놓고 국내 기업을 밀어주기도 힘들고....
정책의 과실을 국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그런 일석이조...
도랑 치고 가재 잡는 법은 없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나온 정책이라고 생각되네요.
국민의 돈으로 투자되고,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어 수익이 발생하여 그 이익이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면??
정부 입장에서는 나랏돈을 많이 쓰지 않고도 미국의 '뉴딜정책'같은 효과가 나오는 겁니다.
그렇다면 뉴딜 펀드를 지금 투자해야 할까요?
NO! NO!
현재는 2차 전지이든 바이오이든 기업들의 주가가 너무 많이 상승한 상황입니다.
즉, 미래에 잘될 것을 가정하고 기업의 미래가치를 너무 많이 당겨온 가격이라는 소리이죠.
막말로 미래에 잘될지 못될지 누가 압니까?
그러니 현재에 투자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나는 연금저축펀드나 IRP 계좌로 20년 바라보고 매수하겠다 한다면
지금의 상승 고점이 최고점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20년 뒤의 주가를 본다면 지금의 고점은 까마득하게 아래에 있을지도 모르죠...
사실 그럴 가능성도 상당히 높게 보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것이니 그 추진력은 일반기업이 하는 것보다는 엄청 클 테니 말이죠.
그래도 우리는 최대한 낮은 가격에서 매수해야 합니다.
위의 경우를 현재 아파트 가격에 비유하자면...
현재는 너무 비싼 상황이므로 굳이 매수할 필요가 없지만,
내가 평생 살 집이라면 사볼만하다... 뭐 그런 것이죠...
'뉴딜 펀드'의 매수 시점은?
위에 ETF는 미래에셋자산에서 출시한 TIGER ETF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드는 것뿐이므로 위 ETF가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어차피 지수를 추종하는 것이니...
위 ETF가 아니더라도 다른 2차 전지 관련 ETF를 살펴보면
출시 시점부터 별로 많은 상승을 하지 않을 것처럼 보이므로 충분히 매수할만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처음 출시했을 때의 시점에 이미 2차 전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하늘을 날고 있었습니다.
위 ETF의 구성종목 중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를 살펴보면
주가가 5.7만 원 수준에서 15.6만 원 정도로 엄청난 상승을 보여준 상황입니다.
엄청난 고점이네요... 현재는 말이죠...
2차 전지 관련 ETF의 시작점이 엄청 고점이라는 말이 이제는 이해가 가시나요?
매수 시점은 반드시 옵니다.
경제와 주식은 항상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주식 초보분들은 계속 상승할 것처럼 보여서 성급하게 매수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매수 시점은 반드시 옵니다... 반드시...
내가 그 시점에 매수할 수 있는지가 문제인 것이죠...
상당히 좋은 정책과 그나마 한국에서 유망한 산업의 시너지가 좋아 보입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그 결과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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