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경제/금융 위기에 대한 고찰.
- 투자의 정석.
- 2025. 1. 1.
■2025년 새해가 되었다.
조금씩 여기저기에서 경제/금융 위기에 대해서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오늘은 이 사항에 대해한 나의 의견을 들려주고 싶다.
먼저 미래를 논하기 이전에
과거 한국 경제에 큰 데미지를 입혔던 98년도 IMF에 대하여 알아보자.
■ IMF 외환위기 발생
IMF 외환위기에 대해서는 나무위키를 참고할만 하다.
https://namu.wiki/w/1997%EB%85%84%20%EC%99%B8%ED%99%98%20%EC%9C%84%EA%B8%B0#s-3.1
동남아시아에서 외국자본이 빠져나가면서 위기가 발생했고,
태국의 바트화가 무너지면서 도미노 현상으로 한국과 일본에게까지
그 영향이 미쳤다.
그 외국자본에는 '엔 캐리 트레이드'라는 자금이 큰 비중을 차지 했었고
(낮은 일본 금리의 자금을 빌려서 높은 금리의 국가에 투자하는 자금.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높은 금리를 유지하던 국가들과의 금리차가 줄어들자
투자를 청산하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오는 자금)
한국은 직격탄을, 그리고 일본도 어려운 상황에 빠져 들었다.
풍문에는 어려운 한국 상황을 일본이 도와주지 않았다는 말도 있는데,
이는 정확한 설명은 아니다.
그 당시 일본도 어려웠었고,
또한 선물환 거래로 어느 국가에서 투자하던지 엔화로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기에
굳이 일본 자금만이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라 규정할 수도 없다.
그리고 그 자금의 규모는 현재도 파악이 불가능하다.
아무튼,
금융 체계가 낙후되어 있었고,
수출이 부진해지면서 경제는 침체되기 시작했으며,
외부적인 충격파를 이겨내지 못하면서 IMF 사태가 발생하였던 것이다.
■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괜찮은 수준인가?
한국의 현재 외환 보유고는 $415,39B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문제는 현재 환율이 추세적으로 상승중이고,
1월 3일에 발표되는 외환보유고액이 400B를 하회해서 3자가 찍히는 순간....
환율은 더욱더 급등하게 될 것이다.
컴퓨터로 게임을 실행할 때를 생각해보자.
그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컴퓨터의 최소 사양이 있고,
게임을 원활하게 하기위한 권고 사양이 있다.
IMF에서 대한민국의 외환 보유액에 대한 최소액은 $430B 이며,
권고 외환 보유액은 $645B 정도이다.
좀 더 엄격한 국제결제은행(BIS)에서 한국에 권고하는 수준은 $780 정도이다.
한국은 현재 경제를 돌릴 수 있는 최소사양 수준이며,
이번 게엄사태로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사용해서
앞에 3자가 찍히는 순간 늑대같은 환투기 세력의 목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뉴스에서는 보유액이 사상최대라고, 안심하라고 떠들어 대지만...
이는 진실을 살짝 비틀어 놓은 속임수에 가깝다.
시간이 갈수록 화폐는 절하되기 때문에
액수로만 보면 현재가 사상최대가 되는 것이 맞다.
문제는 GDP 대비 증감율이다.
현재는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그리고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커진만큼
환투기 세력, 특히 헤지펀드들의 자금 규모는
그 이상으로 커졌다.
그리고 선물환 대출등을 이용하면
자금은 무한대에 가깝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작년 말에 금리를 한 차례 인하했고,
환율을 포기하고, 성장을 위해서 올해 1분기에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여러가지 요건으 충족되어서
한국은 환투기 세력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다.
■ 수출입 상황은 어떻한가?
한국의 수출 상황은
현재는 괜찮은 상황이지만,
미래는 불투명하다.
중국 시장은 부동산의 몰락으로 침체되어 가고 있고,
미국은 트럼프가 집권하면서
미국과의 무역에서 큰 흑자를 내고있는 한국을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유럽은 빌빌거리고 있고,
전쟁은 여기저기에서 터지고 있는 상황..
좀 더 디테일하게 살펴보면
대부분의 산업군에서
현재 상태도 유지하기 급급해 보인다.
혹시나 국내 주식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위 표를 기준으로 삼고 거래하기를 권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매수/매도 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말하지만
해당 기업의 적정주가도 고려하면서 매수/매도 해야 함을 잊지말자.
일단 석유화학, 건설, 이차전지 쪽은 나락 확정이다.
결국 불투명한 경제 상황의 연속이다.
트럼프가 취임 후 어떤 관세 장벽을 세우는지,
또한 어떤 정책을 취하는지...
그리고 한국에 대해서 어떻한 입장을 취하는지가
한국 경제의 키를 쥐고 있다고 봐야 하겠다.
■ 정치, 심리적인 문제.
현재 한국 경제를 가장 크게 위협하는 요인은 정치이다.
누군가 말했다.
"정치가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고 있다."
게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기간이 길어질수록
한국 경제는 어려운 국면으로 빠져들수 있다.
가장먼저 국가 신용등급 하락의 문제이다.
국가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정부나 기업은 대외에서 자금을 빌려오기 힘들 뿐더러
이자를 더 주어야 한다.
이는 곧 국내 대출자금의 이자율 상승으로 이어진다.
수출과 수입에 있어서 타격을 입고,
금리는 급상승, 환율 급상승 등...
여러 악재가 들이닥칠 것이다.
기업들 또한 투자등의 사업계획을 미룰것이다.
상황이 끝나고 비교적 불투명한 상황이 개선되어야
투자를 하든 말든 할것인데,
이런식으로 질질 끌다보면
기업들도 그냥 발이 묶여 현상유지를 할 뿐이다.
이는 곹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
트럼프가 취임하고 한국을 바라보면 어떤 심정일까?
마치 늑대가 살찐 양을 바라보는 시선이 아닐까?
그런데...한국에는 늑대를 지켜 줄 목동이 없다?
이 무슨 엿같은 상황인가.
트럼프가 최상목 대대행을 만나줄 것 같은가?
그 아저씨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판국인데?
아마 트럼프는 한국의 이런 상황을 이용하려 할 것이고
관세를 비롯한 한국에 불리한 여러 정책을
통보만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한국은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에 재대로 논의조차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환율은 어떻게 될까?
소비자 심리지수가 게엄으로 인해서 급락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기업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으로 이어지며,
앞으로도 크게 개선될 여지는 보이지 않는다.
■ 총평.
한국은 장기 저성장 구간에 접어들었다.
구조개혁의 미비로 생산성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다른 국가들의 경기침체로 수출이 부진해질 가능성이 높고,
대내적으로는 게엄으로 인해서 정부와 정치가 아수라장이다.
98년 IMF사태같은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현재도 한국에 투자되어 있는 자금중에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일본의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시점이 온다면
그 자금들은 다시한번 한국에서 빠져나갈 확률이 높으며,
가뜩이나 지금도 투자자금들이 한국에서 팔고 나가는 와중에
치명적인 일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767821
나는 이것은 미친짓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자랑스러운 일인가?
나라가 잘 못된 것인가?
아니면 내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가?
지금 당장에는 자금을 마련할 수 있어서 좋을수도 있지만,
한국이 조금이라도 어려워지면?
일본이 추세적인 금리인상을 시작한다면?
저 자금들이 그래도 한국에 남아있을 것 같은가?
왜 자꾸 내 눈에는 개인이 사채를 빌리는 지경까지 온 것처럼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미 연준은 지난해 말
이미 금리를 천천히 내리겠다고 말했고,
일본도 원래는 물가 상승으로 지난해 말에 금리를
인상해야 했었지만,
인상하면 앤 캐리 자금들이 미국 내에서 빠져 나갈 가능성이 높으므로
미국 눈치 보느라 금리를 동결했고,
어려운 길을 가게 되었다.
아마도 올해 1분기에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꽤 높아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다시 한번 금리를 인하 하겠다고 발표까지 한 상황이고,
적어도 환율은 정치 상황이 해결 되더라도
단기의 하락은 나올 수 있지만,
추세적으로는 상승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현재 환율이 높아서 달러로 환전하기를 머뭇거렸다면
정치 상황이 해결되면서 원화가 급락하면
그때가 환전의 기회가 아닌가 싶다.
나 또한 내 자산의 99%를 이미 달러로 환전 후
채권을 매수해 놓은 상황이지만,
그때까지 부지런히 원화를 모아놓아서
다시한번 달러 환전의 기회로 삼을것이다.
어쨌거나 올해도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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